제24회 구례 산수유축제

봄이 다가오는 3월이 되면 축제 생각이 슬슬 납니다. 그동안은 코로나 때문에 봄꽃 보러 가기도 조심스럽고 몸을 사렸지만 마스크도 벗었고 이제 봄기운이 슬슬 돌기 시작하니 어디로든 떠나고 싶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이맘때쯤의 꽃 하면 광양의 매화와 구례의 산수유를 꼽지 않을 수 없을 텐데요. 오늘은 2023년으로 24회를 맞이하는 구례 산수유 축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축제 기간과 주차장, 내용 및 구례 맛집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24회 구례 산수유꽃 축제
2023.3.11.(토) ~ 3.19.(일) 9일간 산동면 지리산온천관광지 일대

주차장은 총 세 군데입니다. 저는 구례가 가까운 편이라 산수유축제가 잘 알려지지 않았을 때부터 거의 매년 방문했었는데요. 주차가 힘들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한 바퀴 돌고온다 생각하고 첫 번째 주차장에 차를 대셔도 되는데 어린아이들이 있다면 비추입니다. 어른들은 괜찮아도 아이들은 걸어 올라가는 도중에 지칠 수 있어요. 노란 산수유 꽃 보러 왔는데 꽃구경은 제대로 못하면 안 되니까요.

저는 보통 세 번째 주차장에 차를 댑니다. 자리가 많지는 않아도 댈 곳은 항상 있었고 없으면 애들이라도 내려놓고 차선 한쪽에 비어있는 곳 찾아서 주차합니다.

산수유축제 기간 중에는 일방통행 구간 한쪽 차선에 주차가 가능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어차피 차들이 줄줄이 대어져 있으니 모르려야 모를 수가 없지만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여러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구례 산수유축제에서 공연을 보거나 한 적은 없습니다. 축제장에 가셔서 산턱을 거닐고 맑은 공기 쐬며 노란 산수유 꽃 보는 게 최고 남는 장사입니다.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것도 아기자기하니 예쁘지만,

축제장 입구 쪽에 보시면 산수유 사랑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올라가시면 멀리 보이는 마을마을마다 노오란 산수유 꽃들이 펼치는 향연이 그야말로 산수유 꽃들의 축제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저희는 구례 산수유축제를 갈 때는 꼭 축구공이나 캐치볼을 챙겨갑니다. 바람이 많이 불 때도 있지만 선선한 날씨에 넓은 공터에서 아이들과 뛰놀고 공놀이하기 아주 좋거든요.

날이 갑자기 쌀쌀해질 수도 있으니 꼭 두터운 옷가지 챙겨가시고요.

축제를 가면 먹는 재미도 빠질 수 없습니다.

보통 구례 가면 다슬기 수제비나 산채정식, 버섯전골, 지리산 흑돼지, 혹은 떡갈비 등을 먹는데요. 다슬기 맛있는 데는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하니 정말 맛있거든요. 저는 돼지고기는 잘 안 먹어서 패스~

축제장 첫 번째 주차장 나와서 운전하고 내려오면 보이는 떡갈비 음식점은 가지 마시고요. 양 엄청 적고 너무 비싸요. 주변의 산채정식이나 버섯전골 등은 아주 맛있다기보다 그냥저냥 평범하게 먹을만합니다.

사실 산동 쪽은 아주 맛있는 집은 아직 못 찾았습니다. 구례 시내 쪽이나 화엄사 쪽은 오고 가며 맛집이 몇 군데 있는데 산수유 축제가 열리는 산동 쪽이랑은 방향이 아예 다릅니다.

그래도 먹는 게 빠질 수 없으니 몇 군데 걸러 추천드립니다.

예쁜 산수유 꽃도 보시고 즐거운 구례 여행 되세요~

꽁냥꽁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