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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by 이여사-3 2022. 10. 4.

2023 한국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가 지난 9월 15일에 있었습니다. tv 프로그램 '최강 야구'를 통해 많은 시청자들이 한국 아마추어 야구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 게 사실이고 선수들 또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한 실력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선수들의 꿈과 희망을 이루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인 신인 드래프트에 대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신인 드래프트란

 

신인 드래프트란 신인 선수를 선발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매년 새로운 선수들이 구단과 계약을 맺고 프로로서 출발점에 서게 됩니다. 그리고 이때 구단이 순서에 따라 돌아가면서 선수를 지명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명권은 성적이 가장 좋지 않았던 구단부터 순서대로 갖습니다.

 

21년 프로야구 순위는 1위 KT 위즈, 2위 두산 베어스, 3위 삼성 라이온즈, 4위 LG 트윈스, 5위 키움 히어로즈, 6위 SSG 랜더스, 7위 NC 다이노스, 8위 롯데 자이언츠, 9위 KIA 타이거즈, 10위 한화입니다. 그래서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최하위권인 한화부터 역순으로 지명권을 갖게 된 것입니다.

 

과거 전면 드래프트가 아니었을 때에는 각 구단이 자기 팀의 연고지에서 한 선수를 뽑고 난 후 순서에 따라 돌아가면서 선수를 지명했습니다. 2021년, 2022년 신인 드래프트 때는 하위 3팀에게 연고지 선수 대신 다른 구단에서 1차 지명되지 않은 선수들을 먼저 뽑을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기도 했습니다.

 

반면 올해는 전면 드래프트로 신인 선수를 뽑았습니다. 그만큼 눈치 싸움이 치열했을 것입니다. 얼리 드래프트란 졸업반이 아니지만 드래프트를 신청한 선수 중에서 구단이 지명하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구단에서 대학 선수들을 지명하는 것을 기피함으로 인해 생겼습니다.

 

2023 신인 드래프트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명단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 지원한 선수들은 총 1165명입니다. 이 중 총 110명의 선수들이 뽑혔고 그중 1~3라운드에서 지명된 선수들은 현재 한국 고교 야구의 중심에 서 있는 친구들입니다.

 

시속 150km의 공을 묵직하게 던지는 김서현, 탈고교급 좌완 윤영철, 제2의 이정후라 불리는 김민석 등 드래프트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 선수들이 프로야구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을지, 만년 유망주로 남을지...

 

보통 4라운드 지명까지는 조금 다듬어 경기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선수들을 뽑고 이후 라운드에서는 가능성과 잠재력 있는 선수들을 뽑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드래프트 순위가 곧 프로야구에서 보여줄 선수들의 실력을 말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예는 좀 그렇지만 '최강 야구'의 김문호 선수가 그렇습니다. 덕수고 천재 타자라 불리며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최우수 선수로 뽑히기도 했던 그는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1번으로 지명받았으나 정작 프로야구에서는 기대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1차 지명 선수들 중에서도 바로 자리 잡지 못하는 선수들이 꽤 많고요. 그렇지만 우리는 올해도 신인 선수들의 면면을 보며 그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내년을 기약해 봅니다.

 

신인 계약금과 연봉

 

2023 신인 선수들의 연봉은 모두 3천만원입니다. 차이는 계약금에서 나는데요. 이번에 1차 지명받은 선수들은 대부분 2억 원대의 계약금을 받습니다. 신영우, 김범석이 2억 5천, 김건희가 2억 2천, 이호성이 2억의 계약금을 받기로 했습니다.

 

전체 3순위 지명을 받은 김민석 선수의 경우는 계약금의 액수가 아직 발표되지 않았는데요. 보통 특급 신인의 계약금의 기준은 3억 원 정도입니다. 윤영철이 3억 2천의 계약금을 받기로 했습니다.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김서현은 한화와 5억 원에 계약을 했고요.

 

아마 신인 계약금 역대 1위는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된 기아의 한기주 선수일 겁니다. 한기주 선수가 그 시절에 10억 원의 계약금을 받았다는 것은 얼마나 큰 기대를 모으는 선수이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합니다. 하지만 그는 흡족할만한 프로선수 생활을 하지 못하고 2019년에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연봉 누적액이 계약금에 미치지 못했죠.

 

물론 한기주 선수의 경우는 선수 자체가 실력 발휘를 못했다고 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에이스로 불리며 혹사당했고 프로 생활을 할 때도 구단에서 수술을 허락해 주지 않고 무리하게 투구를 시켰습니다. 지금은 그런 일이 없겠죠.

 

높은 계약금도 좋지만 재능 있는 선수들이 오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적절한 관리와 재활이 필수인 것 같습니다. 2023 신인 선수들 모두 프로야구에 잘 적응하고 부상 없이 오래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